28년 동안 300번이나 헌혈을 하면서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.
대전성모병원에서 골절환자에게 깁스를 해주는 이원석 석고 기사인데요.
화면으로 만나 보시죠.
이 씨가 헌혈을 시작한 건 28년 전인 1989년부터입니다.
수혈이 필요한 응급 수술환자를 위해 소매를 걷어붙인 신부님을 본 게 계기가 됐다는데요.
이후 이 씨는 2주에 한 번은 헌혈을 해왔습니다.
지난 2000년에는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어린이 소아암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도 한 이 씨는 헌혈 후 받은 헌혈증서도 모두 기부했습니다.
최근 3백 번째 헌혈을 마치면서 대전적십자사로부터 최고 명예대장을 수상했는데요.
헌혈하는 것을 걱정하던 아내와 두 아들도 이제는 헌혈을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동참하고 있다고 합니다.
이 씨는 자신의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며 생명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.
이상곤 [sklee1@ytn.co.kr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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